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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츠하이머병 치료제 비아그라가 도움이 된다?건강 잡지/뇌, 치매 2022. 2. 11. 12:00728x90반응형
결론부터 말하면 알츠하이머병 발병률 저하에 비아그라 사용이 어느 정도 효과는 있을 수 있지만 비아그라를 사용하면 알츠하이며병에 효과가 있다는 인과관계가 증명된 것은 아니다.
알츠하이머병 치료제에 많은 투자가 이루어지는 이유가 뭘까?
미국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1999년부터 2014년까지 알츠하이머병으로 사망한 미국 환자 수가 54.5%까지 증가한 것으로 밝혀졌다. 선진국들의 고령화 사회로 접어드는 과정에서 알츠하이머병 사망률은 더욱 증가할 수 있기 때문에 치료제는 더더욱 필요하다. 2014년 알츠하이머병으로 사망한 환자는 전체 사망자 수의 3.6%로 6번째로 높다. 2050년 미국에서 1380만 명이 발병할 것으로 추정되기도 하기 때문에 치료제 개발을 많은 투자가 필요하다.
실제로 유명 제약회사들인 화이자, 머그, 일라이 릴리, 로슈, 존슨 앤 존슨 등이 막대한 예산을 투입하여 개발하고 동물시험과 임상시험을 진행했지만 모두 실패했다.
알츠하이머병 치료제는 아예 없는 걸까?
2021년 6월 미식품의약국(FDA)은 조건부로 '아두카누맙(Aducanumab)'을 허용했다. 하지만 아두카누맙의 경우 안전성 우려가 지적되고 있기 때문에 완벽한 치료제라 할 수 없다.
알츠하이머병 치료제는 비아그라가 답이다?
국제학술지 '네이처 에이징(Nature Aging)'에 게재된 논문에 따르면 폐동맥 고혈압치료제인 레바티오와 발기부전 치료제 비아그라에 함유된 '실데나필' 성분이 알츠하이머병의 발병률을 69%까지 낮출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이 논문은 미국 페이슝 쳉(Feixiong Cheng) 박사 연구팀이 발표했다. 이 연구팀은 의약품 데이터베이스와 복용 환자의 의료 데이터를 바탕으로 기존 의약품이 알츠하이머병 치료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조사했다.
약 1600종의 의약품 데이터베이스를 대조하여 알츠하이머병에 효과가 있는지 확인해본 결과, 알츠하이머의 타우 단백질과 베타 아밀로이드에 모두 작용하는 약물은 '실데나필'이라고 특정했다.
실데나필이 포함된 심혈관계 치료제 가운데 비아그라가 효과가 가장 높다는 예측이 나왔다.
이 때문에 비아그라가 알츠하이머병의 치료제라는 말이 나왔다.
Cf) 관상동맥 질환, 고혈압, 2형 당뇨병 등 치매 위험과 연관이 있는 기저질환의 발병 여부에 상관없이 실데나필을 사용하면 치매 위험이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험 의의
이 논문은 의학 연구에서 빅데이터를 사용한 성장된 연구 방법의 한 사례로 알려져 있다.
신약 발견 프로세스를 거치면 비용과 시간이 많이 들지만, 기존 약물을 새로운 질병 치료제로 용도변경을 하는 것은 실용적인 방법이 될 수 있다.
주의
혹시나 이 글을 읽고 복용할 사람이 있기 때문에 다시 한번 주의를 합니다.
이 연구에서 실데나필 성분을 복용한 사람의 여성 비율은 2% 밖에 안 된다. 따라서 인구 전체를 반영하지 못합니다.
심장 질환이 있거나 기저질환이 있을 경우 위험할 수 있습니다.
후속 연구와 실험이 아직 부족합니다. 추후에 어떤 결과가 나올지 모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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