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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소나기가 변화하고 있다?과학 잡지/용어 현상 사례 2021. 9. 13. 12:00728x90반응형
우리나라가 작년과 더 예전 여름을 분석해보면 2021년 여름은 강한 소나기가 더 자주 내리기 시작했다.
뉴스에서 말하기를 우리나라가 열대성 기후와 비슷해지며 스콜 현상이 아닐까? 라는 말이 나왔다.
1. 그렇다면 스콜과 소나기의 차이는 무엇일까?
스콜의 경우는 지면이 가열되면서 지표면에서 데워진 공기가 위로 상승하여 구름이 형성된다.
이 때 상층부의 공기와 상관없이 구름이 형성되었기 때문에 비가 내린다. 또한 데워진 공기가 비가 오더라도 쉽게 온도가 내려가지 않는다.
소나기의 경우 어떤 공기가 갑자기 상승하여 기온이 떨어지거나 찬 공기를 만나 응결하여 적운이나 적란운과 같이 수직으로 구름이 형성된다. 어떤 공기가 갑자기 상승하게되는 지는 예상을 할 수 없기에 불규칙적으로 내리는 게 특징이다.
스콜과 비교하면 국지적으로 강하게 내린다. 찬 공기와 만나 비가 내리기 때문에 비가 내린 후에 온도가 떨어진다.
요약
스콜은 지표면에서 데워진 공기로 형성된 구름이 비를 내리기에 늦은 오후 시간대에 비교적 규칙적으로 내린다.
소나기는 어떤 공기의 급격한 상승에 의해 상공의 찬 공기와 만나 형성된 적운과 같은 구름에서 비가 내린다.
2. 어떤 공기의 급상승 현상은 무엇일까?
(1) 대류불안정(convention instability)
대기불안정의 조건은 따뜻한 공기가 아래, 찬 공기에 위에 있을 때 기온차가 크게 날 경우 발생합니다.
고온다습한 지표면의 공기가 올라가면서 상층에서 찬 공기와 만날 때 온도차가 클수록 국지성 호우가 발생 확률이 올라갑니다.
(2) 하층제트와 지형효과
하층제트란 지상에서 1~3km 높이에서 생기는 빠른 공기의 흐름이다.
하층제트는 850hPa이나 925hPa에 나타나며 하층대기에서 강화된 남서풍으로 풍속을 10~12.5㎧(약 20~25kts) 갖는다. 우리나라 주변에서는 주로 여름철에 장마전선 상에서 발달한 저기압에 동반되어 하층제트가 나타난다.
하층제트는 다량의 수증기와 열을 포함한 따뜻하고 습한 공기를 북쪽으로 이류시키는데 중요한 역할을 하며 상하층간의 • 대기불안정을 강화시킨다.
출처: COMET
3. 우리나라는 스콜인가? 소나기인가?
결론적으로는 2021년 7월 20일날 기상청장은 "최근 나타나는 강수의 특성을 반영해 호우성 소나기라는 용어를 써야 하지 않겠느냐"고 언급했다.
위에서 설명한 것처럼 스콜이라면 비가 그쳐도 계속 습하고 뜨거운 상태를 유지하고 비의 시간대가 유지되어야 하지만 실제로 우리나라의 경우에는 그런 상황이 만들어지지 않기 때문에 스콜은 아니다.
2021년의 경우 여름 소나기는 일반적인 소나기 강수량보다 두 배 가량 많았다. 스콜은 아니지만 소나기라고 표현하기에는 사람들에게 혼란을 줄 수 있다는 점에 호우성 소나기라는 표현을 사용하기 시작했다.
즉 우리나라는 스콜이 아닌 호우성 소나기라고 생각하면 될 것 같다.
추가로 '야행성 폭우'라는 신조어도 있는데 시간당 70mm 이상의 기록적인 강수가 야간에 집중되었을 때 사용하는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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